보이차

보이차란?

보이차는 운남의 소수민족들이 만들고 즐겨 마시던 차로, 세월을 두고 미생물 발효가 진행되는 후발효차(흑차)입니다.

차의 역사와 출발을 같이하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깊은 연원을 가진 보이차는, 발효과정을 통해 형성된 유익한 천연 물질을 우리 몸에 전달해 줍니다. 마치 발효 음식이 오랜 세월 우리의 입맛과 건강을 지켜온 것처럼 말입니다.

보이차는 세월의 나이를 지니고 있는 까닭에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위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적절한 제조 공정을 거치지 않아서 미생물 발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이름뿐인 보이차가 유통되기도 합니다.

2002년에 열린 '중국 보이차 국제학술연토회'에서는, 보이차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첫째, 보이차는 운남의 대엽종 차엽을 원료로 해야 하며, 둘째, 햇볕으로 차엽의 수분을 제거하는 쇄청건조 공법을 거쳐야 하며, 셋째, 적정한 상태에서 보관되어 정상적인 발효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보이차는 제조기법에 따라 생차와 숙차로 나뉘며, 모양에 따라서는 병차, 전차, 타차, 산차 등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이차는 소화를 도와주며, 냉한 기운을 몰아내고 배를 따뜻하게 해줍니다. 또한, 기혈의 순환을 적절히 하여 몸 상태의 적정성과 항상성을 유지시켜 줍니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보이차는 꾸준히 현대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